카드업계 주요 현안 및 애로사항 청취 예정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 사진=뉴시스

[월요신문=고병훈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다음달 초 8개 전업카드사 최고경영자(CEO)를 만난다.

여신업계에 따르면 윤 원장은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8개 전업계 카드사 CEO들과 오는 9월6일 오찬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는 올해 초 여신금융업계 CEO 합동 신년 조찬간담회에 이어 두 번째다.

윤 원장은 이 자리에서 카드업계의 주요 현안과 애로사항을 청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신업계는 지난해 가맹점수수료 인하와 각종 규제 정책으로 불황에 빠져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라는 대형 악재에 따라 현대·비씨카드를 제외한 6개 카드사의 올해 상반기 이익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또 당장 다음달 중순까지 올해 상반기에 신규 신용카드 가맹점이 된 사업자 23만여명 중 연매출 환산액이 30억원 이하인 사업자에 카드수수료 약 568억원 가량을 돌려줘야 한다. 올해 1월 말 시행된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 개정에 따른 조치다.

이에 업계에서는 레버리지 규제 완화 및 부가서비스 축소, 대형가맹점 수수료 하한선 마련 등 규제 완화를 금융당국에 건의하고 있지만,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태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최근 업계 현안을 폭넓게 논의하는 자리로 알고 있다”며 “카드사 CEO들을 따로 만나는 것은 윤 원장 취임 후 처음이라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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