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클러 점검하는 모습./사진제공=뉴시스

[월요신문=최문석 기자] LH가 재해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공공시설 소방시설을 대폭 손질한다.

LH(사장 변창흠)는 재해 취약계층 시설 등 공동주택 소방시설을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강화되는 대상은 공공실버주택 등 노유시설이다. 건물의 층수와 면적에 상관없이 스프링클러와 자동화재탐지 설비를 전면 도입하기로 했다. 공공실버주택에는 사업승인을 신청하는 지구부터 도입할 예정이고 노유자시설은 올해 9월 발주한 지구부터 적용된다.

LH가 소방시설 대폭 손질하는 데는 현행법상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현행법상 소방시설들은 건물 층수와 면적에 따라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기준보다 낮은 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화재에 취약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소방시설 내진설계도 강화한다.내진설계 강화 대상 지역은 지진 발생이 유력한 곳인 양산단층에 있는 지역이다.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북도(울진군, 영덕군, 포항시, 경주시), 경상남도(양산시, 김해시)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 중 착공예정인 22개 지구 1만6000가구는 사업 승인 일자와 관계없이 소방시설 내진설계를 적용받는다. 이또한 현행법상 내진설계가 의무화됐지만 의무시행일 이전에 사업승인을 받은 공동주택은 내진설계에 적용받지 않는 현행법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김한섭 LH 공공주택본부장은 “LH는 안정관리 책임을 강화하는 정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입주민들의 안전한 거주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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