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어 호주 금융당국 고위급 인사 접촉

좌 : 지난 19일 이대훈 행장(오른쪽)이 중국 북경 은보감국 우징춘 부국장(왼쪽)과의 면담 후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 우 : 지난 22일 이대훈 행장(왼쪽)이 스튜어트 에어스 호주 NSW주 통상장관(오른쪽)과의 면담 후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NH농협은행

[월요신문=윤주애 기자]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

이 행장은 글로벌사업 진출 추진국가의 영업여건을 직접 확인하고, 진출 추진하기 위해 지난 8월 19일부터 23일까지 중국과 호주를 다녀왔다.

이 행장은 지난 19일 첫 출장지인 중국 북경을 방문해 북경 은보감국 고위급 관계자들을 만나 북경사무소의 지점 전환에 대한 현지 감독당국의 적극적인 지지를 확인했다.

이 은행은 2013년 9월 북경사무소를 개점하며 중국에 진출했다. 그동안 다른 기업과 합작을 검토하다가 이번에 지점 전환을 결정하게 됐다.

올해 안으로 북경사무소의 지점전환을 위한 인가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으로, 2021년 하반기에는 핵심 거점 시장인 중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 행장은 지난 21일 두번째 출장지인 호주 시드니를 방문해 감독당국, 무역투자부, 주정부 등 주요기관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현지 금융시장 현황 파악 및 진출의사를 표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호주는 선진화된 금융시스템과 안정적인 국가 환경 등 진출매력도가 높은 시장으로, 향후 호주의 풍부한 인프라 딜 참여와 기업대상 금융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투자은행(IB)사업 중심의 지점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소매금융과 달리 IB사업은 해외에 진출 시 인력과 초기투자 비용이 적어 후발주자인 농협은행에 매력적이다. 호주 지점설립 시 향후 홍콩지점 등의 IB거점과 더불어 국내외 시너지효과 창출이 가능해 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체된 농협은행 글로벌 IB사업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전략적 포인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대훈 은행장이 직접 나서 북경, 시드니를 방문해 현지 진출여건 및 이슈사항을 직접 확인하고 감독기관 면담을 통해 적극적인 글로벌사업 확대 의지를 표명함에 따라, 농협은행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이 더욱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NH농협은행은 호주와 같은 유망국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2025년까지 10개국 11개 이상의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를 확충하는 중장기사업추진 로드맵을 구상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현재 미국과 베트남 등 6개국에 진출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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