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신한은행 최동욱 부행장, 이노비즈협회 김종길 상근부회장, 기술보증기금 김영춘 상임이사가 지난 26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소재·부품 전문기업 금융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월요신문=윤주애 기자] NH농협은행(행장 이대훈)에 이어 신한은행(행장 진옥동)도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신한은행은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기술보증기금과 ‘소재·부품 전문기업 금융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26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소재·부품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협업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함으로써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만들고, 국내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뒷받침하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노비즈협회는 우수 소재·부품 전문기업을 발굴해 추천하고, 기술보증기금은 이들 기업에 대한 보증료 감면과 더불어 기술평가를 통한 사업화를 지원하며, 신한은행은 이들 기업에 대한 금리우대를 제공하는 동시에 금융 컨설팅 등의 지원을 실시한다. 3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소재·부품 전문기업이 금융부담을 덜고 과감한 기술혁신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소재·부품산업 육성 정책에 발 맞춰 해당 기업에 대해 보다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도 신한은행은 관계 기관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국내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특화상품인 ‘신한 소재부품전문기업 성장지원 대출’은 지난달 말 출시됐다. 소재·부품 전문기업에게 연 0.5%포인트 금리를 우대해준다. 일본 수출규제 등에 따른 피해기업의 경우 0.3%포인트, 이노비즈 인증기업의 경우 0.2%포인트 추가로 최대 1.0%포인트까지 우대를 받을 수 있다.

한편 NH농협은행은 소재·부품·장비 분야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NH-아문디 필승코리아 국내주식형 펀드'를 최근 출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수익 절반을 소재 부품 장비에 지원하는 아주 착한 펀드라며 지난 26일 이 상품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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