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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원희룡 보수 야권 ‘대통합’ 절실 강조
27일 토론회에 참석한 보수야권 정치인들/사진=뉴시스

[월요신문=정세진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롯한 보수 야권의 유력 정치인들이 대통합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위기극복 대토론회’에서는 야권 통합과 혁신의 비전을 주제로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황교안 대표는 먼저 "자유한국당 들어올 때 첫 메시지가 통합이었지만 6개월 동안 통합의 기운은 아직 싹트지 않고 있다"며 운을 뗐다.

그는 “자유우파가 이길 방법은 통합밖에 없다. 하나가 되기 위해선 결국 내려놓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대표는 이어 "지금 한국당은 아직 변하지 않았지만 조금씩 변화해가고 있다“며 ”우리 약점이라고 하는 부분들에 대해 당원들끼리 치열하게 토론하고 논쟁하면서 바꾸어가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찬종 전 의원은 "통합은 말로만 하는 게 아니다“라며 ”통합의 고리는 한쪽은 박근혜, 한쪽은 유승민·김무성, 한쪽은 황교안 3자가 주축이 돼야 하는데 '탄핵 5적'을 얘기하는 한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박 전 의원은 "황교안 대표와 유승민 전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내 책임이다', '나를 잊어라', '넘고 가라', '전부 합쳐라'라는 메시지를 이끌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건파로 분류되는 유승민 전 대표 쪽 세력의 경우 기득권을 다 내려놓아야 한다는 박 전 의원의 조언이다.

그는 “그래야 내년 4·15 선거에 우파 세력 단일 후보가 나서 3분의2 탄핵선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한편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한민국 정치에 대한 국민들이 냉소하게 만든 1차적 책임은 집권여당에 있다"며 여당의 책임을 물었다.

권 시장은 "이렇게 가는 상황 속에서 보수야권은 제대로 여당을 견제하지 못하고 지리멸렬해서 분열돼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부울경 대구경북 다 합쳐봐야 65석 밖에 안 된다. 과반 의석 있는 서울·수도권 이 쪽에서 지면 내년에 어차피 지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권 시장은 또한 "보수가 다시 살아나기 위해 지도자들의 자기희생, 헌신이 없으면 안 된다"며 "네임밸류 있고 할 만큼 하신 분들은 총대 메고 수도권 나와야 한다. 특히 황 대표의 헌신, 희생이 보수의 미래를 좌우할 거라 본다. 희생적 결단, 헌신적 결단이 보수지도자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사실상 황 대표의 총선 출마를 촉구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통합과 리더십 문제에 대해 거론했다. 그는 "서로가 탄핵으로 받은 상처를 우리는 서로 이해하고 치유해야 한다. 역사의 문제로 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누가 한 울타리로 모이고 어떤 깃발 아래 어떤 민심의 목소리를 모아서 권력 심판할 민심을 만들어내는지가 문제“라고 조언했다.

원 지사는 다만 "대신 독식하거나 자기 식구만 챙기는 건 안 된다"며 "분배를 조정하는 칼과 그것에 대해서 각자 몫을 선택하는 걸 배분하고 주도권 갖고 그 결과에 대해서 양보하고 배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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