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항공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내달부터 국내 항공 카운터를 셀프체크인 중심으로 개편한다.

양사는 “9월 1일부터 국내선 전 공항의 카운터를 셀프 체크인 전용 자동 수화물 위탁 카운터로 전환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셀프 체크인 이용자가 급증함에 따라 고객들에게 더욱 빠르고 편리한 수화물 위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양사 고객은 모바일·웹 또는 키오스크를 통한 셀프 체크인과 전용 수하물 위탁 카운터를 통해 더욱 편리하게 국내선을 이용할 수 있다. 단, 현장 티켓 구매와 우수회원을 위한 카운터, 교통약자 등 도움이 필요한 승객이 이용하는 카운터 등은 기존대로 운영된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인천공항의 경우 일반석 고객의 셀프 체크인 이용률은 성수기인 8월에 70%까지 확대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위탁 수하물이 있는 승객이 사전에 온라인 체크인을 이용하면 항공기 탑승까지 약 20분이 소요되고, 공항에서 키오스크를 이용하면 탑승까지 약 25분의 시간이 소요된다”며 “위탁수하물이 없다면 보안검색에서 항공기 탑승까지 소요시간이 약 10분까지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카운터 개편 초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키오스크 이용 안내 직원을 배치하는 등 셀프체크인에 익숙하지 않은 승객 수송을 도울 예정이다. 또한 키오스크 이용 고객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키오스크 체크인 시 승객이 직접 좌석 배정과 함께 수하물도 등록하는 ‘셀프태깅’ 서비스도 연내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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