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코리아 안성RDC 항공사진./사진 = BMW그룹코리아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BMW그룹코리아가 대규모 리콜 사태로 추락한 고객 신뢰 회복에 나선다. 국내 투자 확대와 고객 서비스 시스템 개선으로 회복 계기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28일 BMW그룹코리아는 경기도 안성 BMW부품물류센터(RDC)에서 향후 국내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BMW측은 오는 29일까지 이틀간 국내 주요 투자 시설을 언론에 공개할 방침이다.

우선 BMW그룹코리아는 300억원을 투입해 안성 RDC를 확장하고 물류시스템을 개선한다. 안성 RDC는 축구장 8개 크기인 현재 5만7000㎡ 규모에서 8만8000㎡ 규모로 확장 예정이다. 이를 통해 100여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스마트 물류시스템을 구축하고 자동화 프로세스를 도입해 생산성과 효율성도 높일 계획이다.

주행 중 화재로 인한 대규모 리콜 사태에서 얻은 교훈을 활용해 A/S 분야 업무 프로세스도 재정립한다. 업계 최초로 A/S 구독 서비스를 연내 선보이고 기존 디지털과 모빌리티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서비스 공급 용량은 향후 3년가 1.5배 확대하고 외곽지역에 기존 서비스센터의 업무를 분담할 수 있도록 대규모 공장형 서비스 거점인 '서비스 팩토리'를 도입한다. 대형마트와 연계한 PIT(경정비 서비스) 역시 강화한다.

한상윤 BMW그룹코리아 대표이사는 “BMW는 그간 한국 사회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큰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비지니스를 강화하고 위기에서 얻은 교훈들을 바탕으로 한국 사회에 진정성 있는 투자를 지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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