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리츠운용, 공모·상장 리츠 인가 받아...11월 상장 추진

사진=NH농협리츠운용 홈페이지 캡처

[월요신문=윤주애 기자] 서울스퀘어, 삼성물산 서초사옥 등 알짜배기 건물에 대략 5000원 단위로 투자할 수 있는 공모 리츠가 나온다.

NH농협리츠운용(대표 서철수)이 지난 27일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로부터 향후 출시할 예정인 공모·상장 리츠의 영업인가를 받았다.

이번에 영업인가를 받은 엔에이치공모상장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도심권역에 입지한 서울스퀘어, 강남권역에 입지한 삼성물산 서초사옥과 강남N타워, 잠실권역에 입지한 잠실SDS타워의 수익증권과 우선주를 매입해 운용할 계획이다.

이 4개 빌등의 총 자산가치는 2조8000억원인데, 그 중 4% 가량을 농협리츠로 만들 것으로 알려졌다. 저금리 기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농협리츠의 예상 배당수익률이 연5~6%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리츠는 국내 첫 재간접형 공모리츠이다. NH농협리츠운용은 내달 외부감사인 선임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10월에 기업설명회(IR) 및 공모 절차를 진행한 후 11월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11월 상장 후에도 국내외 우량 오피스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수익증권을 지속적으로 편입해 규모를 확대하고, 필요시 실물자산도 매입해 편입할 방침이다.

NH농협리츠운용 관계자는 "기존 리츠들은 다 실물이다. 저희가 이번에 처음으로 재간접형 공모리츠를 상장하게 됐다. 저희 예상과 달리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인가가 2~3주 늦게 나왔다. 투자 규모는 1000억원 내외로 잡고 있다. 아직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수익률 등 세부사항은 9월에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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