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이 보령댐 수위 저하로 인한 공업용수 절감 대책 마련에 나섰다./사진 = 한국중부발전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이 보령댐 수위 저하로 인한 공업용수 절감 대책 마련에 나섰다.

29일 중부발전은 지난 26일 보령댐 수위 대응단계가 '경계'로 진입함에 따라 발전소 용수 담당자들과 공업용수 절감을 위한 비상대책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중부발전은 보령지역 발전소에서 보령댐으로부터 공급받는 일평균 약 2만톤의 공업용수 사용량을 즉시 절감할 수 있는 대책을 시행하고 현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미 보령발전본부는 생활용수 공급압력 하향조정, 지하수 관정수 최대량 사용, 저탄장과 하역장 살수 횟수 저감 등을 실천하고 있다. 도로 청소용 살수용수도 보령시 하수처리 방류수를 활용하고 있고 중수도설비 재이용 확대, 설비 세척주기 조정 등도 시행 중이다.

박형구 사장은 “가뭄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중부발전은 다양한 용수절감 노력을 통해 가뭄극복에 적극 동참하고,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보령댐 물 공급의 혜택이 지역주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부발전은 장기적으로 발전용수를 자체조달하기 위한 'ReWTR 100' 사업의 일환으로 보령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을 추진 중이다.

하천에 방류되는 하수처리수를 역삼투압 방식으로 정수처리해 일 1만톤 규모로 발전소에 공급하는 국비지원 사업이다. 한국중부발전, 환경부, 충남도, 보령시가 공동추진한다. 총 사업비 약 3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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