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전경. /사진=윤주애 기자

[월요신문=윤주애 기자] 한국은행(총재 이주열)이 기준금리를 연1.5%로 동결했다. 30일 오전 서울 태평로 본관에서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진행됐다.

한은 금통위는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 측면에서 물가 상승압력이 낮은 수준에 머무르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향후 거시경제와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 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내 경제는 미·중 무역분쟁 심화,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으로 성장 전망경로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물가는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 등으로 오름세가 0%대 중반으로 낮아졌다”면서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 전망경로에 비해 하방위험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한은이 완화기조 유지와 동시에 현재 한국 경제상황의 ‘불확실성’과 ‘하방위험’을 언급함에 따라 오는 10월이나 11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1.75%에서 0.25%포인트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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