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안지호 기자] SK 소속 프로농구 정재홍(33) 선수가 갑작스레 사망하면서 농구팬들에게 충격을 주고있다.

SK 구단 관계자는 지난 3일 정재홍 선수가 이날 밤 10시 40분께 운명을 달리했다고 밝혔다.

정 선수는 이날 연습경기 중 다친 팔목 수술을 받기 위해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중으로 수술은 4일로 예정이었다.

해당 병원 측은 정 선수가 담당의와 상담 후 저녁을 먹고 휴식 중 갑작스레 심정지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이에 의료진은 3시간 넘게 긴급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정 선수는 의식을 찾지 못했다.

한편, 정재홍 선수는 동국대 졸업 후 2008년 대구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에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2~2013시즌까지 오리온스에서 활약했으며, 2013~2014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인천 전자랜드에 임대되어 활약했다. 2017~2018시즌 SK에 합류했고, 이적 첫해 SK의 우승을 도왔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김태훈 사무국장은 "정재홍 선수는 인성이 좋은 선수였으며, 누구보다 훈련을 열심히 하는 선수"였다며 안타까움을 떨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