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11시 04분께 경북 안동시 한 중학교 2층 과학실에서 유출된 유독물 포르말린(폼알데하이드) 1ℓ를 제독하기 위해 특수구조단이 해당 학교에 도착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월요신문=안지호 기자] 경북 안동 한 중학교 과학실에서 포르말린이 유출되면서 60여명의 학생들과 교사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다.

안동소방서에 따르면 4일 오전 11시 04분께 경북 안동 한 중학교 과학실에서 포르말린 1L가 새 나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안동소방서는 교사들과 학생들을 대피, 안동병원과 성소병원 등 이송했다.

포르말린 가스에 영향을 받은 학생들은 눈이 따갑고 속이 메스꺼운 증상을 보여 진료를 받고 있고 일부는 진료를 받은 후 학교로 되돌아 갔으며, 특이 증상을 보이는 학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소방서는 풍상 구급차 등 장비 4대를 동원과 함께 포르말린을 수거하기에 나섰다.

이날 사고는 수업 준비 중 학생들이 공놀이를 하다 포르말린 보관 유리용기를 파손시키면서 발생했다.

포르말린은 포름알데히드를 고농도로 물에 녹인 수용액이다. 독성이 있으며 무색의 자극적 냄새가 나 이를 맡으면 메스꺼움, 호흡곤란 등을 일으키는 유해화학물질이다. 생물표본 보존제 등 방부제로 주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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