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월요신문=안지호 기자]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4일 오후 4시께 대전시 중구 한 아파트 화단에서 남성A(43)씨가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지나가던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즉시 출동해 A씨의 신원을 확인한 후, 집으로 찾아가 보니 집에는 A씨의 아내와 어린 아들·딸도 함께 숨져 있었다.

경찰 조사에서 아내와 아들·딸에게는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특히 A씨의 소지품을 살피던 경찰은 '경제적인 문제로 힘들다'는 유서 형식의 메모지를 발견했다. 아울러 아내와 아들·딸이 숨져있었던 아파트문에는 월 3만7,000원인 우유 대금을 7개월 동안 내지 못해 25만9,000원이 미납됐다는 고지서가 발견되기도 했다. 그는 최근 건축 관련 사업에 실패한 후 사채까지 끌어 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시 발견된 A씨와 가족들의 거리는 5분 거리에 있는 서로 다른 곳이었다고 설명했다.이 밖에 A씨는 아내와 아들 딸을 살해후 본인은 고층아파트에서 스스로 투신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아내와 자녀의 정확한 사망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이들의 정확한 정확한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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