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고려대, 머신러닝 활용한 투자서비스 업무제휴

박정림 KB증권 사장(첫 번째 줄 왼쪽 네 번째)이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주재걸 교수(첫 번째 줄 왼쪽 세 번째)와 머신러닝을 활용한 투자서비스 업무제휴를 맺고 관련 임직원 및 학생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KB증권

[월요신문=고병훈 기자]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 차원에서 육성한 디지털 인재들이 그동안 학습한 역량을 실무에 발휘하는 성공적 사례가 만들어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KB증권(대표 김성현·박정림)은 머신러닝을 활용한 투자서비스 개발을 위해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연구실과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KB증권 박정림 사장과 고려대학교 주재걸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KB증권과 고려대학교는 현재 KB증권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제공하고 있는 대표적 종목 추천 서비스인 ‘스타매니지먼트’ 서비스를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연내 오픈 예정인 ‘스타매니지먼트II’ 서비스는 코스피, 코스닥 전 종목을 대상으로 각 종목별로 최적화된 알고리즘을 적용할 예정이다.

각 종목별로 적정매수가·적정투자기간·투자분석리포트 등 최소 3개의 모델이 독립적으로 생성되며 이 모델을 토대로 고객에게 최적의 투자정보를 제공한다. 총 4500여개의 머신러닝 모델이 생성되며, 각 모델은 매 영업일 학습을 통해 익영업일 업데이트된 결과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전 종목에 대해 각 종목별로 별도의 모델을 3개씩 생성하고 매일 업데이트하는 것은 업계 최초다. 향후 일 단위가 아닌, 장중 시간에 모델을 업데이트하고 예측하는 실시간 서비스 모델로 더욱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하우성 KB증권 M-able Land Tribe장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증권분야의 고객서비스는 이제 시작단계”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증권업계에서도 고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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