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형 이상 TV 판매 비중도 60% 목표
마이크로 LED 본격 판매…내년 CES서 신모델 주목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사진=삼성전자

[월요신문/베를린(독일)=고은별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올 한해 QLED 8K TV 판매량이 500만대를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사장은 현지시각 6일 독일 메세베를린에서 열린 삼성전자 VD사업부장 브리핑 현장에서 “올해 상반기만 QLED TV를 200만대 가량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는 QLED 8K, 초대형 TV 시장 확대를 통해 올 한해 500만대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주력 제품인 QLED TV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금액 기준 31.5%의 시장 점유율로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경쟁사와 격차를 벌리기 위해 75형 이상 TV 시장 점유율 60%(금액 기준)를 목표로 내걸고 있다.

QLED 8K TV는 현재 약 60개국에 도입됐다. 55형부터 98형까지 총 6종의 풀 라인업을 구축한 상태다. 8K TV 시장 확대를 위해 삼성전자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인공지능(AI) 기반 화질 업스케일링 기술이다.

삼성전자의 화질 업스케일링 기술은 현실감·입체감·현장감 등에서 차별화된 성능을 갖고 있으며, 이 기술은 향후 선보일 마이크로 LED TV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기술로 평가된다.

마이크로 LED 스크린은 화면의 크기·비율과 함께 해상도에 제약이 없는 것이 특징인데, 해상도에 상관없이 최적의 화질을 구현해 주기 위해 이 기술은 필수적이다.

한 사장은 “향후 마이크로 LED TV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AI 업스케일링 기술에 대한 연구와 투자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삼성전자는 본격적으로 마이크로 LED 스크린 판매에 돌입했다.

상업용 제품인 ‘더 월 프로페셔널(The Wall Professional)’은 올 2월, 럭셔리 홈 엔터테인먼트용 제품인 ‘더 월 럭셔리(The Wall Luxury)’는 가정용에 맞게 새로운 UX, 슬림한 디자인, AI 업스케일링 기능을 적용해 8월에 출시했다.

한 사장은 “마이크로 LED는 자발광 디스플레이의 최종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더 월 럭셔리 146형의 초기 반응이 좋아 일반 TV 형태의 제품을 도입하기 위해 여러 가지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QLED와 마이크로 LED를 통해 내년 CES에서 더 진화된 TV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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