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현지인 CEO

리펑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사진 = 기아차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기아자동차가 중국 현지법인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에 리펑(李峰) 전 바오능(寶能)그룹 상무부 총경리를 임명했다.

기아차가 현지인을 중국법인 CEO로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일 기아차에 따르면 리펑 총경리는 오는 16일부터 둥펑위에다기아에 합류하게 된다.

그는 기아차의 중국 내 생산, 판매, 기획 등 업무를 총괄하며 중국사업 재도약을 위한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게 된다.

리펑 총경리는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중국시장에 대한 전문지식과 통찰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현지인으로서 중국 사정에 밝은 데다가 다양한 중국 기업에서 근무한 경험도 강점이다.

또 그는 현대차의 중국법인인 베이징현대 부총경리로 근무한 인연도 있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최근 중국사업 조직개편에 이어 현지인을 총경리에 임명함으로써 보다 신속하게 현지 시장상황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중국시장에서본연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마케팅 역량, 고객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존 둥펑위에다기아 진병진 총경리는 현대차 앨라바마 생산법인장(HMMA)으로 부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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