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뉴시스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올 추석은 예년보다 연휴 기간이 짧아 전국 곳곳에서 차량정체가 예상된다. 가다 서기를 반복하며 장시간, 장거리 운행을 하게 되면 예상치 못한 차량고장이 발생할 수 있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추석, 즐겁고 안전한 귀성·귀경길을 위해 완성차 업계가 차량 점검 지원에 나섰다.

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는 추석 맞이 특별 차량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9월 한 달간 소모품과 부품 교체 할인 이벤트를 한다. 한국GM은 노조의 전면파업으로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자동차 업황 악화로 예년과 같은 고속도로 휴게소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없다.

그나마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 5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전국 서비스 거점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추석 특별 무상 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시장을 주도하는 양사인 만큼 무상 점검 서비스 규모도 그나마 크다.

현대차는 전국 22개 서비스센터와 1373개 블루핸즈에서 기아차는 전국 18개 서비스센터와 806개 오토큐에서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사는 서비스 거점 방문 고객에게 ▲엔진오일, 냉각수, 브레이크, 배터리, 전구류, 타이어 공기압 등 안전한 장거리 운행을 위한 필수 사항 점검 서비스 ▲워셔액 보충 서비스 등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오는 11일까지 직영서비스센터에서 무상점검 서비스를 지원한다. 히터/에어컨 작동상태, 엔진, 브레이크, 냉각수, 엔진오일 등 각종 오일류 및 벌브류 점검, 타이어 마모 상태 및 공깁압 측정 등 11개 항목을 점검받을 수 있다.

르노삼성차는 9월 한 달간 소모품 가격, 공임 등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한다. 전국 460곳의 직영 및 협력 서비스점에서 소모성 부품 교체 시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2017년 이후 정비 이력이 없으면 올해 서비스점 첫 방문 고객에게 유상 수리 비용에 따라 추가 할인 혜택을 준다. 공임 유상 수리비가 10만원 미만인 고객에게는 재방문 시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정비 할인 쿠폰을, 10만원 이상은 추가로 수리비 1만원 즉시 할인을 제공한다.
 
한국GM은 올 추석엔 특별 점검 서비스를 진행하지 않는다. 9일부터 노조가 전면파업에 들어가면서 직영서비스센터가 운영되지 않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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