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월요신문=안지호 기자] 서울 마포구 홍대에서 개업을 준비중인 주점 가운데 북한 인공기와 김일성·김정일의 초상화가 걸린 주점이 논란이 되고 있다. 공사중이던 해당 건물을 본 주민들의 민원으로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업주 주인 A씨는 "관심을 끌어 상업적으로 도움이 될 줄 알았다" 며 "이렇게 문제가 될 지 몰랐다, 연휴가 끝나면 철거하겠다"고 밝혔다.

마포구청 관계자 역시 "해당 주점은 일반음식점으로 허가를 받은 곳이며, 국가보안법 위반 여부를 판단할 수 없어 경찰에 이첩했다"면서 "허가를 검토할 때는 건물의 장식 내용까지 확인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관련 내용과 관련해 국가보안법 위반 소지가 있는지 살펴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공기를 게시한 것만으로 국가보안법을 적용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 "만약 A씨가 인공기를 철거하지 않고 게시를 계속 하겠다면 보고 수사단계로 전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점주 A씨가 밝힌대로 인공기 등을 철거를 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경찰은 밝혔다.

한편, 해당 건물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을 통해 일파만파 퍼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의 대부분의 반응은 따가웠다. 

js99****님은 "강제철거해야지 주인이 철거시키겠다 해서 냅둔다고???"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neur****님은 "헐 미쳤구나 도대체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라고 맹비난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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