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주택금융공사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광고 캡처

[월요신문=윤주애 기자]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이 출시된 지난 16일 신청과 문의가 폭주했다. 이 정책금융 상품은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최저 연 1%대의 장기·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6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한국주택금융공사(대표 이정환) 홈페이지 및 14개 은행 창구를 통해 총 7222건이 신청완료 됐고, 금액으로 8337억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0.1%포인트 이자율이 저렴해지기 때문에 주금공 홈페이지 접수에만 3239건, 4323억원이 몰렸다. 이날 한때 주금공 홈페이지에 접속자가 집중되면서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주금공은 “선착순 신청이 아니고 16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신청을 받고 있으니 접속이 몰리지 않는 시간대에 신청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2015년 첫 선을 보였던 안심전환 대출과 달리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고 선착순이 아니기 때문에 과거의 혼잡은 벌어지지 않았다. 이날 은행 창구를 찾는 발길은 뜸했으나 상담 전화 등은 폭주했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변동금리 및 준고정금리(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을 연 1.85∼2.10%(우대금리 적용시) 수준의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정책 상품이다. 다만 주택 가격이 9억원 이하로 한정되며 고정금리 대출자는 신청할 수 없다. 신청자 가운데 주택가격이 낮은 순으로 대환 대상자가 선정된다.

일각에서는 디딤돌대출이나 보금자리론 등 고정금리 대출자가 안심전환대출을 이용할 수 없어 역차별이라고 비판했다. 정부는 요건만 충족되면 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로 저렴하게 갈아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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