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커뮤니티 연대·소통 등
“사회적 가치 실현 앞장설 것”

19일 벤앤제리스의 칼리 스와익 아시아 및 뉴마켓 총괄이 벤앤제리스 하우스에서 브랜드 경영 철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명진 기자

[월요신문=이명진 기자] 전 세계 파인트 아이스크림 1위 브랜드인 벤앤제리스가 국내 공식진출을 알리며,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의 정체 속 세계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업계 판도를 바꿔놓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19일 벤앤제리스는 서울 마포구 연남방앗간에서 벤앤제리스 론칭 미디어 데이를 개최, 역사 및 경영 철학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벤앤제리스의 국내 진출은 전세계 41번째 진출이다. 아시아에서는 일본·말레이시아·싱가포르·태국에 이어 5번째다. 당초 10월 공식진출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1일 GS25 일부 매장에서 선 출시된 후 제품 품절 사태 및 판매처 확대 요구 등 소비자들의 열띤 호응이 이어지면서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나타났다. 벤앤제리스 하우스는 오는 20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약 한달 간 운영된다.

칼리 스와익 벤앤제리스 아시아 및 뉴 마켓 총괄은 “예상을 뛰어 넘는 초기 반응이었다”며 “여름 시즌이라는 점도 있었지만 워낙 세계적으로 알려진 아이스크림이다 보니 한국에서도 이미 벤앤제리스에 친숙한 소비자들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소비자들에게 수퍼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아이스크림과 더불어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소셜 미션을 실천하기 위해 한국 내 다양한 커뮤니티들과 연대하고, 소통하며 사회적 가치 실현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벤앤제리스는 지난 1978년 공동 창업주 벤 코언(Ben Cohen)과 제리 그린필드(Jerry Greenfield)에 의해 미국 버몬트주 버링톤시 한 주유소에서 시작된 전 세계 파인트 아이스크림 부동의 1위다. 현재 미국 아이스크림 시장 25%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을 만큼 하겐다즈와 더불어 미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의 양대산맥으로 불린다.

벤앤제리스는 내츄럴 아이스크림의 선두주자라는 명성에 걸맞게 ‘합성향료·인공색소’를 일절 사용하지 않으며, 미 대표 낙농 지대인 버몬트 주에서 성장촉진호르몬(rBGH)을 주입하지 않고 자란 젖소에서 짜낸 우유를 사용하고 있다. 밀도가 높고 맛이 진하며, 초콜릿·브라우니·쿠키 등의 달콤함과 식감을 더해주는 큼직한 청크·스월이 풍성하게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벤앤제리스는 국내 공식진출과 함께 연남동에 팝업스토어 ‘벤앤제리스 하우스’도 오픈한다. 벤앤제리스 하우스는 벤앤제리스 브랜드 소개와 제품의 재료는 어디서 왔는지, 어떤 재료를 쓰는지, 벤앤제리스가 중요시하는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팝업북 형태의 카툰·실사 이미지로 선보이며 소비자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

특히 환경 보호를 주제로 한 ‘벤앤제리스 팜(농장)’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데, 이는 다 먹은 파인트를 화분으로 재활용해 모종을 심어 집으로 가져가는 것이다.

또 다양하고 흥미 있는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키오스크에서 벤앤제리스가 물어보는 퀴즈 10문제를 맞추고 나면 본인 취향과 가장 잘 맞는 벤앤제리스의 맛을 확인할 수 있고, 교환권을 출력하면 하우스 내 아이스크림 바에서 바로 샘플링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나아가 벤앤제리스만의 맛의 비결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벤앤제리스 팩토리도 만나볼 수 있다. 벤앤제리스가 커피·바닐라·바나나·코코아·설탕 등의 원료를 어떻게 가져오는지부터 유전자 변형 없는 원료와 자유방목한 닭이 낳은 계란 등 어떤 재료를 쓰는지 까지 자세히 설명해 공정무역 실천에 앞장선다는 취지다.

이외에도 벤앤제리스의 상징인 푸른 하늘과 젖소 ‘우디’가 그려진 포토월을 비롯해 초콜릿 퍼지 브라우니와 체리 가르시아 등 대표적인 맛을 테마로 한 플레이버 룸들도 가득해 SNS 인증샷 명소로도 제격이라는 평이다.

벤앤제리스 관계자는 “벤앤제리스 하우스는 아이스크림뿐만 아니라 벤앤젤스라는 브랜드에 대해 소비자들이 쉽게 소통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만든 공간”이라며 “사회적 가치에 대한 인식이 높은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연남동과 잘 어울리는 벤앤제리스 하우스에서 이색 경험과 특별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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