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개발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사진=두산중공업

[월요신문=최문석 기자] 두산중공업이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를 앞두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모델명 DGT6-300H S1) 초도품 최종조립 행사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공개된 신형 터빈은 출력 270MW, 복합발전효율 60% 이상으로 대용량, 고효율 성능을 지녔다. 부품 수는 40만개에 이르고 터빈에는 1500도 이상 온도를 견디는 '초내열 합금 소재 기술' , 배출가스 최소화 하는 '연소기 기술' , 공기 대량 압축하는 '축류형 압축기 기술' 등 첨단 기술력이 투입됐다. 발전용 가스터빈은 압축공기와 LNG연료를 섞어 전기에너지를 만드는 내연기관이다. 

신제품 공정률은 현재 약 95% 수준으로 연내 시험가동에 성공하면 한국은 세계에서 대형 가스터빈 기술을 보유한 5번째 국가로 기록될 전망이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정부 '한국형 표준 가스터빈 모델 개발' 사업에 따라 정부 기관에서 지원받아 가스터빈 국산화에 착수했다.  

그간 가동된 가스터빈(총 149기)은 전량 해외에서 들여왔기 때문에 유지비용만 약 8조원에 달했다. 이처럼 두산중공업은 에너지 자력을 위한 기술력 확보에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험가동에 통과되면 2023년부터 김포열병합발전소(5000MW급)에서 가동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본사는 발전용 가스터빈 사업을 연매출 3조원 규모로 키울 계획"이라며 "급변한 시장 판도에 적극 대응하며 기술력을 연마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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