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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GRS,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 정체…“‘폐점률’ 큰 변동 없어”롯데리아 매장수 ‘제자리걸음’
‘구조조정’ 다음 타깃?…“사실 무근”

[월요신문=이명진 기자] 롯데GRS가 최근 롯데리아 등 주요 프랜차이즈 사업 정체로 외형이 쪼그라 들고 있다.

20일 롯데GRS는 롯데리아를 비롯해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 TGI프라이데이스 등의 외식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다. 운영하는 다수의 프랜차이즈 가운데 매출의 80%는 롯데리아와 엔제리너스에 몰려있는 구조다. 이런 상황 속 최근 롯데리아·엔제리너스를 포함한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의 사업 부진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모양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 매장은 지난 2016년 1331개에서 2017년 1350개로 늘어난 모습을 보이다가 다시 지난해 1337개로 역성장했다. 또 신규개점 점포를 살펴보면 지난 2016년 56개에서 2017년 52개로 줄었으며, 지난해엔 37개로 대폭 감소 추이를 보였다. 반면 계약종료·해지 점포는 2016년 27개에서 2017년 32개, 지난해 46개로 증가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경쟁업체인 ‘맘스터치’의 매장 수가 내년 롯데리아를 따라잡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실제 지난 2분기 기준,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는 매출액(821억)·영업이익(7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맘스터치의 매장 수는 지난 2016년 1001개에서 2017년 1100개, 지난해 1167개로 증가 추세다.

엔제리너스 또한 최근 들어 매장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임대료 상승·지속적인 매출 하락 등에 따른 ‘가맹점 이탈’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공정거래위원회 2017년 기준 브랜드별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현재 엔제리너스 폐점류은 카페베네(25.3%)에 이어 2위(16%)를 기록했다. 실제 지난 2014년만 해도 930개에 달했던 엔제리너스 매장은 2015년 891개, 2016년843개, 2017년 749개, 지난해 644개로 약 5년 새 30% 넘게 감소했다. 또 신규 매장 개설 수 역시 2016년 34개에서 지난해 31개, 올 상반기 13개로 줄어들었다.

이외에도 크리스피크림도넛과 TGI프라이데이스 매장 수 역시 감소 추세다. 지난 2016년 142개에 이르던 크리스피크림도넛 매장수는 2017년 140개에서 현재 137개로 감소했으며, 패밀리 레스토랑 TGI프라이데이스도 지난 2016년 31개에서 지난해 29개, 올해 27개로 줄어든 상황이다.

이로 인해 실질적 운영사인 롯데GRS도 4년째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롯데GRS는 비상장사여서 올해 반기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주요 프랜차이즈의 매출 감소로 인한 손실은 더욱 확대된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롯데GRS의 당기순손실은 지난 2015년 140억원, 2016년 94억원, 2017년 151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272억원으로 적자 폭이 대폭 증가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구조조정의 다음 타깃으로 롯데백화점·마트에 이어 롯데GRS를 지목하고 있다. 이는 최근 수익성이 저조한 계열사에 대한 구조조정 강도를 높이고 있는 롯데그룹 내 움직임을 염두에 둔 결과로 해석된다.

롯데GRS 관계자는 “구조조정과 관련된 사안은 확인된 바가 없다”며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롯데리아 등 외식 프랜차이즈 폐점률은 3년간 같은 수준으로 크게 늘거나 변동 사안이 없다”며 “특히 롯데리아의 경우 A급 상권에만 들어가 있고, 전국 면·읍 단위까지 들어가 있어 신규몰이 아니면 개장할 곳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위기 극복 대안으로 지목된 컨센션 사업에 대해서는 “당초 새로운 시장으로 눈여겨 보고 있었던 사업”이라며 “외식 사업 정체로 인한 대안으로만 시작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명진 기자 산업 1팀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jins8420@naver.com
생활유통. 식음료. 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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