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이 20일 오전 춘천 데이터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삼성SDS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대외사업 매출 비중으로 총 매출의 19% 이상을 목표로 잡았다.

홍 사장은 지난 20일 삼성SDS 춘천 데이터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지난해 대외사업 매출은 총 매출의 14%였고 올해는 최소 19% 이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2016년 총 매출액 8조1802억원, 2017년 9조2992억원, 2018년 10조342억원으로 최근 3년 사이 매출액이 급격히 늘고 있다. 올해는 ‘대외사업 확대를 통한 혁신적 성장’을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인텔리전트팩토리 ▲클라우드 ▲AI·Analytics ▲솔루션 등 4대 IT전략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홍 사장은 “지난해 매출이 10조원대였으니 올해는 그것보다 더 늘어야 할 것”이라며 “매출이 올라감과 동시에 대외사업 몫도 늘고, 올해 19%를 달성하겠다는 도전 목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19%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팩토리, 클라우드 등을 비롯해 해외 사업비중이 큰 솔루션 사업과 AI·IoT 등 4가지 큰 분야와 물류 사업도 적극 수행할 것”이라며 “물류 쪽도 대외사업으로 확장하며 대외사업 몫에 상당 부분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SDS는 고객사의 IT 인프라는 물론, 업무시스템까지 클라우드로 쉽게 전환·운영할 수 있는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과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이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과 ▲삼성SDS PaaS(Platform as a Service) ▲SRE(Site Reliability Engineering) 등 3가지로 구분된다.

첫째로, 다양한 클라우드를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그동안 고객은 업무 수행을 위한 소프트웨어 즉, 애플리케이션 이관에 통상 8주 이상 소요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삼성SDS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은 프라이빗과 퍼블릭의 클라우드를 한번에 관리하고 클라우드 간 데이터 이동을 쉽게 지원해준다. 전체 운영자원을 통합관리해주며 10%가량의 비용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둘째로 클라우드 환경이 만들어지면 고객은 비즈니스 업무 시스템 개발을 위해 2주가량을 소요해야 했다. 개발환경 구성, 운영 및 인수인계 지연, 문제 발생 시 책임이 불분명한 문제도 있었다.

삼성SDS의 PaaS 시스템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인 ▲컨테이너 ▲개발과 운영을 병행하는 DevOps ▲필요 모듈만 변경 후 배포하는 모듈형 개발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컨테이너 형태로 묶어 배포할 수 있고 개발과 운영이 한 팀으로 일할 수 있게 됐다. 또 애플리케이션을 모듈 형태로 잘라 개발하면 개발환경 구축 시간을 통상 2주에서 1일로 단축시킬 수 있다.

끝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를 빠르게 확산하고자 하는 기업 고객은 삼성SDS SRE 방법 체계를 적용하면 인프라 구축과 애플리케이션 설치 및 배포기간을 11주에서 3주로 줄일 수 있다. 이는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여러 복잡한 설정을 자동화한 것으로 이미 14개 국가에 자동 적용되는 서비스다.

홍 사장은 “삼성SDS의 클라우드 사업은 IT 인프라의 클라우드 전환을 넘어 핵심 플랫폼이나 솔루션 등 서비스까지 클라우드 형태로 적용하는 2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SDS 고객사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활발히 사업하는 등 국내 시장 중심인 다른 기업과는 근본적으로 오퍼레이션(Operation) 차원에서 차이가 있다”고 사업경쟁력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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