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1시30분 진화 뒤 오전 6시 잔불정리 중 재발화

22일 오전 서울 중구 신당동 제일평화시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월요신문=고병훈 기자] 22일 새벽 서울 중구 신당동 제일평화시장에서 시작된 화재가 10시간 넘게 진압되지 못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39분쯤 제일평화시장 7층짜리 의류도소매 상가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당국은 소방차 28대, 소방관 80여명을 투입해 화재 진화를 이어가고 있다.

불은 이날 오전 1시30분에 1차로 진화됐지만 오전 6시쯤 잔불 정리 중 다시 발화해 시장 건물 3개동 가운데 2개동 점포로 화재가 확산됐다. 

이 불로 3층에서 타일공사를 하던 인부 2명은 자력 대피했고, 구조된 상인 2명은 연기 흡입으로 현장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오전 7시에는 인근 광희패션몰 상인까지 모두 철수하는 등 물적 재산 피해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화재로 인해 제일평화시장이 자리한 중구 마장1로 양방향은 통제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작업 완료 후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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