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화면 캡쳐

[월요신문=안지호 기자]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노래방에서 여학생이 폭행 당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국민청원에 가해자들을 강력처벌 해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지난 22일 페이스북과 유튜브등 SNS를 통해 '06년생 집단 폭행 사건' 이라는 제목으로 해당 영상이 순식간에 퍼지게 됐다.

영상에는 노래방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한 여학생이 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피해 여학생은 고통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그 누구도 말리는 모습은 커녕 폭행과 폭언을 멈추지 않았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해당 피해 여학생은 07년생으로 초등학생이며, 가해 학생은 06년생으로 중학교 1학년 이라고 주장했다.

네티즌 수사대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국민청원에 가해 학생들에 대해 강력처벌을 원하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캡쳐

해당 국민청원은 작성 반나절 만에 13만명 이상이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는 15만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동의했다.

국민청원 작성자는 "다수의 인원들이 한 여학생을 폭행 하여 영상에서 보기에도 출혈이 심하다"면서 "현재 영상 속 가해자들을 알고있는 소수의 인원들이 용기내어 익명 제보를 해주었고 가해자 명단까지 공개 된 상황입니다. 무엇 때문에 한 사람을 다수의 인원이 폭행 했는지 사유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학생들은 필히 엄중처벌 하여 법의 무서움과 사람의 인권을 박탈 시키면 어떠한 죄가 성립되어 본인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어지는지 그리고 폭행당한 피해자 여학생의 인권을 몰락시킨 것을 깨우치게 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수원서부경찰서는 지난 21일 오후 6시쯤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인근의 한 노래방에서 14세 여학생 5명이 13세 여학생 1명을 집단으로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다음날인 22일 피해 부모가 경찰에 신고했으며, 일부 가해 학생은 경찰 조사를 통해 "피해 학생이 말을 기분 나쁘게 해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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