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뉴시스

[월요신문=최문석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에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지 경영 상황을 보고받고 일본 기업들과 비즈니스 미팅에 힘을 쏟고 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9 일본 럭비 월드컵' 개회식과 개막전을 잇따라 참관한 후 현지에 머물고 있다.

그는 지난 19일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남을 가진 뒤 귀국 당일 바로 일본으로 떠났다. 2개월 여 만에 다시 일본을 찾은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일본법인 경영진에게 현지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중장기 사업 방향을 고민했다. 

이후 이 부회장은 일본 럭비 월드컵 개막식까지 참관했지만, 귀국을 미루고 일본에서 경영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일본에서 후지노 캐논 회장 및 일본 재계 관계자 등 주요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만나는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급속도로 악화된 한일 관계 속에 이 부회장의 이 같은 행보는 삼성전자와 일본 파트너사간 협력관계를 확고히 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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