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코레일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오 트레인'으로 관광열차 붐을 일으킨 코레일이 새 관광전용철도 개발에 나선다.

23일 코레일은 2024년까지 1700억원을 투자해 새 관광전용열차를 개발하는 내용 등이 담긴 철도관광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코레일은 '관광전용열차 개발 및 마케팅전략 연구' 용역을 추진 중으로 내달 용역 결과에 따라 새 콘셉트의 관광전용열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코레일은 오 트레인, 브이 트레인 등 5대 관광열차를 잇따라 선보이며 쇠락의 길을 걷던 관광열차상품에 활기를 불어넣은 바 있다.

이번 새 관광전용열차 개발은 철도관광 패러다임 전환에 새 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레일은 열차 승차권 예매 애플리케이션 '코레일톡' 활용도 확대에도 나선다. 원스톱 종합여행플랫폼을 구축하는 계획이다.

코레일은 코레일톡으로 열차 승차권, 호텔, 렌터카 등 역 주변 여행콘텐츠를 한번에 예약·결제하는 '토털여행서비스'를 2024년까지 150개 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공연티켓, 스포츠관람권, 지역 특산물 등 여행콘텐츠를 추가한다.

2020년 상반기 중에는 승차권 예매 홈페이지를 모바일에 특화된 철도관광 상품판매 전용 홈페이지로 개편한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외국인 전용 철도패스인 '코레일패스'의 해외 판매망 확대에도 나선다. 대표적으로 중국 '씨트립'과 코레일패스 판매 대행 계약을 오는 10월 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여기에 기차여행 플랫폼 '나만의 기차여행 만들기'의 콘텐츠를 추가하고 중국, 대만, 동남아 등 해외 판매처 확대를 추진한다.

코레일은 중·소여행사와 상생을 도모하고자 직접 기획한 패키지 상품을 여행사에 공급하는 B2B사업도 추진한다. 2020년부터 철도관광 상품 전문판매 대리점을 공개 모집할 계획이다. 판매대행 수수료는 연말까지 4%에서 2%로 낮춘다.

이선관 코레일 고객마케팅단장은 "글로벌, 모바일 등 여행 트렌드에 맞춘 철도관광 패러다임 전환으로 국내 관광활성화에 이바지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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