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은행장들과 저녁식사...DLF사태 일침 가하나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뉴시스

[월요신문=윤주애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국내 17개 은행장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진다.

윤 원장은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행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저녁식사를 함께 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는 김태영 전국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이대훈 NH농협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허인 KB국민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이동빈 Sh수협은행장, 김태오 대구은행장, 빈대인 부산은행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서현주 제주은행장, 임용택 전북은행장, 황윤철 경남은행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는 금융감독당국과 은행권의 소통을 강화하고 금융현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마련된다. 간담회는 이날 오후 은행연합회의 이사회가 끝나고 연이어 진행되기 위해 늦은 시간대로 결정됐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모두 말씀을 포함해 전체 비공개 행사로 진행된다. 저희가 각계 인사와 관계당국 등의 정례인사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번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오셨다"고 말했다.

이날 여론의 관심은 윤 원장과 이동걸 회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지성규 하나은행장에 쏠릴 전망이다. 최근 이 회장은 임기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합병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또 독일 등 일부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 DLS.DLF의 대규모 손실 사태와 관련해 이 상품을 많이 판매한 우리은행과 하나은행도 좌불안석인 상태다.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는 내달 국정감사에서 DLF사태와 관련해 불완전판매 뿐 아니라 정부의 관리감독이 소홀했던 것은 아닌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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