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가 개발 중인 민수 무인헬기./사진 = KAI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자체 개발 중인 수직이착륙 무인헬기 NI-600VT의 초도비행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NI-600VT는 전남 고흥항공센터에서 진행된 초도비행에서 제자리비행과 좌우 방향 전환을 수행했다.

NI-600VT는 2인승 상용 유인헬기를 개조해 무인화한 600kg급 수직이착륙 무인헬기다. 자동비행제어, 항공전자 등 핵심 시스템을 KAI의 독자기술로 개발했다.

KAI는 2017년 기술시범기 개발에 착수, 국내 최초로 항공안전법에 따라 국토교통부로부터 올해 7월 특별감항증명을 획득하고 8월 부산지방항공청으로부터 비행허가 승인을 받았다. 올해 1단계 개발이 마무리되면 내년부터 2단계 후속개발에 돌입, 함상 자동이착륙 능력 등을 확보해 운용능력을 고도화 할 계획이다.

한편 KAI는 훈련기, 경공격기, 헬기, 무인기 등 다양한 항공기 개발 경험과 이번 유인헬기 무인화 개발성공을 통해 향후 고정익 및 회전익 항공기 무인화 개조가 가능한 원천기술을 보유할 방침이다.

또 국과연 주관의 장기체공이 가능한 고정익무인기 체계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자폭형무인기, 무인전투기 등 차세대 무인기 개발을 위한 대규모 자체투자 선행연구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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