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포항 인애지역아동센터에서 포스코 '1%나눔 아트스쿨' 공예수업에 참여한 아이들이 직접 만든 단청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사진 = 포스코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포스코(회장 최정우)가 지역사회에 경영이념인 '기업시민'을 실천하기 위한 새 사회공헌활동을 런칭했다.

26일 포스코는 임직원 급여 1% 기부금으로 포항, 광양지역 아동들을 위한 '1%나눔 아트스쿨'을 런칭한다고 밝혔다.

1%나눔 아트스쿨은 '포스코1%나눔재단'이 한국메세나협회와 공동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예술을 매개로 체험, 소통, 참여활동을 통해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 활동은 포항과 광양지역 총 76개 지역아동센터 1030여명 아동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시작된다. 공예, 무용, 문학, 미술, 사물놀이, 음악놀이, 일러스트레이션, 합창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약 6개월간 총 1520시간 교육이 진행된다.

지역아동센터는 1%나눔 아트스쿨을 통해 아동들이 다양한 체험과 창작 활동을 하면서 정서 안정, 협동심 및 지역사회에 대한 애정을 지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1%나눔 아트스쿨은 예술강사를 아동교육과 예술에 관심이 많고, 전문 지식을 보유한 지역내 경력단절 여성과 청년들을 중심으로 총 31명을 선발해 지역내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도 있다. 예술강사들에 대해서도 인간중심적 디자인 방법론 등 다양한 사전 교육과 멘토링을 실시해 역량 증대의 장이될 전망이다.

포항 인애지역아동센터에서 미술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노영이 강사는 “포스코1%나눔재단의 도움으로 아이들이 재료나 도구 등 충분한 지원을 받음으로써, 아이들이 마음껏 소통하고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민영 인애지역아동센터장은 “1%나눔 아트스쿨에 수업을 받으러 오는 아이들은 늘 표정이 밝고 적극적이다”며 “매주 완성되는 결과물에 아이들이 성취감과 자신감을 가지게 되어 예술이 아이들에게 주는 변화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활동을 기획한 비영리재단 포스코1%나눔재단은 기획단계부터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연구진과 함께 포항, 광양지역 아동들 및 아동센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진행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이번 1%나눔 아트스쿨외에도 다문화 아동의 진로 지원을 위한 ‘친친무지개’, 아동보호시설 종료 아동의 실질적 자립을 위한 ‘두드림 프로젝트’등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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