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위원장/사진=뉴시스

[월요신문=정세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축하하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의 1일자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우리 당과 정부와 인민은 나라의 안정과 핵심이익을 수호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중국 당과 정부와 인민의 투쟁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북한과 중국이 사회주의를 고수하고 빛내기 위한 한길에서 언제나 함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시진핑 총서기 동지와의 여러 차례 상봉에서 이룩된 중요한 합의 정신에 따라 조중친선 협조 관계가 새 시대의 요구와 두 나라 인민의 공동의 염원에 맞게 날로 활력 있게 발전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며 "존경하는 총서기 동지가 건강하고 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를 거둘 것을 축원한다"고도 말했다.

김 위원장은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출범 이후 70년간의 역사에 대해 “슬기롭고 근면한 중국 인민은 중국공산당의 위대한 영도 밑에 완강한 투쟁을 벌여 역사의 온갖 도전과 시련을 이겨내고 중화의 대지 위에 세기적인 전변을 안아왔으며 중화인민공화국의 종합적 국력과 국제적 권위는 비상히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중국공산당 제18차 대회 이후 총서기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중국공산당의 두리에 일심단결하여 초보적으로 부유한 사회건설에서 결정적 승리를 이룩하고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건설의 보다 높은 목표를 향하여 과감히 전진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아울러 "중화인민공화국이 걸어온 장엄한 투쟁역사는 사회주의야말로 중국 인민의 가장 정확하고 필연적인 선택이며 중국공산당의 영도는 중국 인민이 그 어떤 광풍에도 흔들림 없이 승리의 한길만을 걸어올 수 있는 근본요인이라는 것을 뚜렷이 확증하여주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의 축전은 관영 중국중앙TV가 전한 외국 지도자들의 신중국 건국 70주년 축하 메시지에도 포함됐다.

중국중앙TV에 방영된 김 위원장의 메시지 내용은 “우리는 총서기 동지와 중국공산당의 영도가 있고 새 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이 있기에 형제적 중국 인민이 '두 개 백년' 목표를 점령하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인 중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장정에서 반드시 승리를 이룩하리라고 확신한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이 언급한 두 개 백년이란 중국 공산당 창당 100년인 2021년과 신중국 건국 100년인 2049년을 의미한다.

한편 국내에서는 북·미 대화 재개가 도널드 트럼프 탄핵 정국 등의 영향으로 지연되고 있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북·중 수교 70주년 기념일인 오는 6일 전후 방중길에 오를 것인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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