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지현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국내외에서 38만2375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한 수치다.

1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판매실적은 국내 5만139대, 해외 33만2236대로 총 38만2375대를 기록했다.

국내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4.5%나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승용차와 소형 상용차 판매량이 줄어든 여파다. 모델별로는 쏘나타가 62.8% 증가한 7156대 팔리며 신차효과를 이어갔고 아이오닉이 73.3% 늘어난 624대 팔렸다. 반면 아반떼는 4900대로 10.7% 감소했고, 그랜저는 4814대로 35.9% 판매량이 줄었다. RV 중에서는 싼타페가 7813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6.2% 감소한 수치다. 이어 베뉴가 3690대 팔렸고, 팰리세이드는 2241대 판매됐다. 코나는 3636대로 전년 동월보다 4.7% 감소했다. 투싼은 56.3%나 줄어든 1620대에 그쳤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전년 동월보다 13.1% 감소한 3579대 팔렸다. G70가 12.3% 늘어난 1150대 팔렸고 G90가 184.5% 증가한 933대를 기록했지만 주력인 G80이 45.9% 감소한 1496대에 그쳤다.  

상용차는 스타렉스와 포터가 각각 2163대, 5094대로 나란히 부진했다. 반면 버스와 트럭은 각각 656대, 1244대 판매되며 호조세를 보였다.

해외판매는 0.8% 줄어든 33만2236대를 기록했다. 선진 시장에서 판매 호조세가 이어졌지만 신흥 시장에서 수요 위축이 나타나면서 판매를 끌어내린 결과다.

현대차 관계자는 “시장별 상황과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꾸준한 판매 증가를 이루어 나갈 것이다”면서 “권역별 자율경영,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실적을 회복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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