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참고인 16명 지각 채택...기업인들 참석여부 '주목'

(인물사진 왼쪽부터)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이병철 KTB투자증권 부회장,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 아래 사진은 지난 2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 첫 날 기관 증인들이 선서를 하는 모습. /사진=윤주애 기자

[월요신문=윤주애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위원장 민병두)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기업인들이 모두 참석할 지 주목된다.

정무위는 지난 2일 국무조정실과 국무총리비서실 등에 대한 국감을 끝내고, 오후 늦게 증인·참고인 16명에 대한 출석 요구 건을 의결했다.

정무위 여야 간사는 전날까지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의 투자활동에 연계된 이들의 증인 채택을 두고 줄다리기를 벌였다. 이번 명단에 핵심 증인 상당수가 빠졌다. 

최대 쟁점이었던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 의혹과 관련해 이병철 KTB투자증권 부회장과 이종서 미래에셋대우 본부장 등이 채택됐다. 이들 회사는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PE와 연결된 피앤피플러스컨소시엄에 투자의향서 등을 발급하는 등 사업 편의를 봐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대규모 원금 손실로 논란이 되고 있는 독일 등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관련해 정채봉 우리은행 부행장 등 증인으로 채택됐다.

무소속 손혜원 의원 부친이 독립유공자로 지정된 경위와 관련해 피우진 전 보훈처장이 증인석에 서게 됐다. 참고인으로 정현숙 유엔사 민사관, 김경호 공공운수노동조합 보훈복지사지회장이 명단에 올랐다.
 
'혐한 방송'으로 물의를 빚은 일본 화장품 기업 DHC 본사 요시다 요시아키 회장의 극우 발언 등과 관련해 김무전 DHC코리아 사장도 증인석에 설 전망이다.

지배구조 문제와 관련해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증인 명단에 올랐다.

산업은행 감사에는 김영모 KDB캐피탈 사장과 최종 한국GM 부사장, 가백현 세진중공업 대표이사가 증인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정무위는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과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을 증인으로 불렀다. 참고인으로 윤범석 하도급피해대책위원장이 나설 예정이다.

정무위는 10월 4일 금융위원회 국감을 시작으로 8일 금융감독원, 14일 예금보험공사·산업은행·기업은행·서민금융진흥원, 15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주택금융공사·신용보증기금·예탹결제원 등을 감사할 예정이다. 17일에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등 정부 출연연구소 23개를 상대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18일(비금융분야)과 21일(금융분야) 종합심사를 끝으로 올해 국정감사 일정을 마감한다. 10일 국가권익위원회와 국가보훈처만 세종시에서 하고 나머지는 국회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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