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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오너가 남매 갈등에 직원 처우 꼼수 의혹까지 ‘흉흉’‘구본성 vs 구명진·구지은’ 구도 형성?
수당 미지급 의혹 “조사 진행 중”

[월요신문=이명진 기자] 범LG가 아워홈을 둘러싼 대주주 일가의 경영권 다툼에 또다시 불이 붙었다. 오너 일가의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 확전되고 있는 가운데, 때아닌 직원 처우 문제로 인한 꼼수 의혹도 제기되고 있어 안팎으로 흉흉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4일 아워홈 대주주 일가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구본성 아워홈 부회장이 삼녀인 구지은 씨가 대표로 있는 캘리스코에 식자재 공급 중단을 통보한 것을 두고 두 회사가 법정에서 맞붙은 데 이어 차녀인 구명진 씨도 공급 중단 문제를 비롯, 구 부회장의 경영방침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아워홈은 LG그룹 창업주인 고(故) 구인회 회장의 셋째 아들 구자학 회장이 설립한 종합식품기업이다. 구 회장의 1남 3녀 중 장남인 구 부회장이 아워홈을, 막내딸 구 대표가 관계사인 캘리스코를 경영하고 있다. 현재 아워홈의 지분은 장남인 구 부회장이 38.56%로 최대주주이고, 장녀인 구미현 씨가 19.28%, 차녀인 구 씨가 19.6%, 막내인 구 대표가 20.67%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남매의 다툼이 법정까지 가게 된 결정적 계기는 구 부회장이 대표로 있는 아워홈이 지난 8월 구 부회장의 동생 구 대표가 운영하는 캘리스코에 재료 공급 중단을 통보하면서 시작됐다.

앞서 구 대표는 지난 2004년 아워홈 구매식자재사업본부장 등을 지내며 경영 일선에 뛰어들었다. 그러다 지난 2009년 아워홈의 외식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캘리스코를 설립한 바 있다. 캘리스코는 돈까스 전문점 ‘사보텐’ 이외에 패스트푸드 브랜드 ‘타코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아워홈은 캘리스코 외식 사업에 필요한 식재료·전산시스템을 공급하며, 약 260억원의 매출을 올려 왔다.

그러다 최근 아워홈이 공급하던 식자재·IT 시스템 등의 일방적 공급 중단을 통보했다는 게 캘리스코 측 설명이다. 이에 구 대표는 아워홈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식자재 등의 공급 중단 조치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아워홈과 캘리스코의 식자재 공급 계약 만료일은 오는 12일로 알려진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시 아워홈은 예정대로 오는 12일 상품 공급을 중단하게 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당초 오너가 불화로 촉발된 사건에 애꿎은 직원들만 피해를 입게 됐다는 지적이다. 실제 영업 중단이 현실화 될 경우 사보텐 가맹점주·종업원 등 1500여명의 관계자는 일자리를 잃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한다.

반면 캘리스코의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더라도 이미 우호적인 파트너십을 영위하긴 어려울 것이란 게 업계 설명이다.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당초 예정된 사보텐·타코벨 등의 영업 중단 위기의 극단적 상황은 벗어나겠지만, 이 역시 당장 급한 불끄기에 불과할 것이란 평이다.

이런 가운데 아워홈 3대 주주인 차녀 구명진 씨가 법원에 임시 주주총회를 열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며, ‘구본성 vs 구명진·구지은’이란 새로운 대립 구도가 만들어졌다는 분석이다. 앞서 구 씨는 지난달 법원에 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을 냈다. 아워홈의 실적이 부진하며, 구 부회장의 경영 활동이 투명하지 않아 임시주총을 통해 새 감사를 선임하겠단 취지다.

지난 2일 주총소집 허가신청에 대한 법원 심문이 진행됐으며, 캘리스코 측의 가처분 신청 및 구 씨의 주총소집 허가 신청 등의 결과는 다음주 쯤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아워홈 관계자는 “사실상 거래관계에 있어 여러 방면으로 고려하는 중”이라며 “아직 법원 판결이 나오기 전이라 입장을 밝히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오는 12일 전으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워홈이 연장 근무를 한 직원들의 근무시간을 인정하지 않으며 수당까지 미지급하고 있다는 꼼수 의혹이 제기됐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연장 근무를 하겠다고 보고를 올리면 부결되는 지점도 있으며, 위에서 눈치를 줘 올리지 못하는 직원이나 눈치 보여 스스로 올리지 못하는 직원 등이 비일비재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기에 아워홈 관계자는 “관련 부서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일방적 제보에 의해 이뤄진 부분으로, 명백한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명진 기자 산업 1팀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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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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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꼼수기업박살 2019-10-12 21:18:18

    일방적 제보가 아니라 사실 이라는 소문이 많네요!!!!
    일만 시키고 돈 안줄려고 꼼수 부리고, 돈밖에 모르는 악덕기업이라는 소문이 자자하네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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