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임상 재개 “티슈진 선택”
FDA, 거부의사 표하지 않아

7일 코오롱생명과학 이우석 대표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 허가사항과 다른 성분이 포함된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 케이주’를 국내에서 다시는 제조·판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이명진 기자

[월요신문=이명진 기자] “허가사항과 다른 성분이 포함된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 케이주’를 국내에서 다시는 제조·판매하지 않겠다.”

7일 코오롱생명과학 이우석 대표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 이 같이 강조했다.

앞서 인보사는 성분 중 2액이 허가사항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유발 가능성이 있는 신장세포(GP2-293)인 것으로 밝혀져 지난 3월 허가 취소된 바 있다. 하지만 허가취소에도 불구하고 코오롱이 인보사 미국 임상을 추진하는 등 판매를 도모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이 대표는 “인보사는 한국에서 허가 취소됐다”며 “더 이상 판매할 수도 없고, 그럴 생각도 못한다. 국내에서 제조 판매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의 미국 권한을 가진 회사로, 미국 식품의약국에 임상 지속 여부를 묻는 것이 맞다는 게 이 대표 설명이다.

이 대표는 “인보사는 한국에서 허가가 취소 됐고, 한국에서는 추호도 다시 팔 생각이 없다”며 “그러나 미국 임상 3상을 어떻게 할지는 티슈진이라는 미국 회사에서 결정할 사항으로, FDA는 거부의사를 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세포가 바뀐 걸 뒤늦게 알게 돼 스스로 참담했다”며 “회사 명운을 걸고 장기 추적 조사를 통해 필요한 관리와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