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1 아침마당

[월요신문=윤소희 기자] 개그맨 황기순이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과거 원정 도박에 대한 후회를 털어 놓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방송된 아침마당에 출연한 황기순은 과거 필리핀 원정도박에 손댄 것에 대해 "피눈물 흘리며 후회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앞서 황기순은 1997년 필리핀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다 적발된 바 있다.

그는 방송에서 "사업을 하다 빚만 남겨졌다. 빚을 해결하고자 필리핀 카지노에 가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카지노에서 더 큰 빚을 지게 되었고, 심지어 비행기를 탈 돈도 없어서 한국에 오지 못할 지경까지 다다랐지만, 동료들의 도움으로 한국으로 귀국해 형사처벌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후 황기순은 "한국에 와서 내가 금전적인 문제와 더해 사람들 앞에 감히 나설 수 없겠다는 것이 두렵고 무서워서 한국에 못 온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황기순은 빚을 청산 하고 최근에는 오히려 재산이 불어났다고.

당시 빚이 얼마였냐는 MC의 질문에 그는 "언론에는 수십억이라고 나왔지만 가게 빚이 4~5억 원이었고 카지노에서 생긴 빚이 1억 원 조금 넘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빚을 재미있게 갚았다. 돈이 조금이라도 생기면 은행에 가서 송금을 했다"면서 "누군가가 날 향해 인생의 패자부활전에서 승리한 사람이라고 하더라. 그런 얘기를 들으면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