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지현호 기자] 한국철도공사가 기존 코레일에서 '한국철도'로 약칭 변경을 추진한다.

8일 한국철도공사는 한글사랑 실천을 위해 한글 약칭인 한국철도에 대한 대국민 제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국철도공사는 약칭 변경을 널리 알리고 초기 혼선을 줄이기 위해 영어식 표기인 코레일을 한국철도에 붙여서 사용하고 영어 표기는 KORAIL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새 약칭은 브랜드 전문가 자문, 내외부 설문 및 여론조사 등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또 동력분산식 차세대고속열차의 우리말 명칭 공모도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철도공사는 철도용어 순화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9월부터 어려운 철도분야 전문용어 등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해 약 7000여개의 용어와 문구를 순화한 바 있다.

예를 들면 침목은 받침목, 구배는 경사, 착선대는 도착선 대기, 타절은 도중운행 정지, 기외정차는 정거장 밖 정차, 선착은 먼저 도착으로 변경했다.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진정한 국민의 철도가 되기 위해서는 누구나 친숙하고 부르기 쉬운 이름을 갖는 게 중요하다”며 “공기업으로서 우리말 사랑에 앞장서고 모범을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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