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군 신서면 소재 돼지농장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3일 경기 김포시 통진읍 소재 농장이 ASF 확진 판정을 받은 지 6일 만이다./사진=뉴시스

[월요신문=안지호 기자] 경기도 연천에서 14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 농가가 발생했다.이로 인해 해당 지역에는 48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이 내려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9일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에 위치한 돼지 4000여 두를 사육하던 양돈농장에서 어미 돼지 4마리가 식욕부진 등 이상 증상을 보여 신고해 접수 받고 해당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해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추가대책으로 10일 0시 부터 기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역 주변을 '완충지역'으로 지정하고 집중 관리하겠다고 발표했다.

완충지역은 돼지열병이 발생했던 고양·양주·포천·동두천·철원·연천군의 발생농가 10km 방역대 밖으로, 차량이동을 철저히 통제하며, 지역 내 모든 농가를 대상으로 정밀검사와 농장단위 방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연천군 지역 내에서 시행 중인 돼지 수매와 살처분을 조속히 완료하기 위해 도축장 출하 등을 위한 가축운반차량의 이동은 이동중지명령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한편, 연천에서는 지난달 18일 백학면에서 우리나라 두 번째로 돼지열병이 발생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