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어려울 수 있어 투자는 신중히"

종로 한라비발디 운종가 투시도./사진 = 한라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오피스텔 분양시장에 '옥석가리기'가 심화한 가운데 서울 도심에서 연이어 분양 물량이 나오고 있다.

대기업 본사와 공공기관이 밀집한 핵심업무지구 물량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저금리와 부동산 규제 상황 속에서 안정적 투자수익을 찾는 투자자를 주타깃으로 삼고 있다.

서울 도심 오피스텔 공급은 주로 종로와 동대문에서 이뤄지고 있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두 지역에서 향후 3년간 입주 예정인 오피스텔은 '종로 한라비발디 운종가', '스테이 하이', '시티 플러스', '창광 플러스원 청계', '동묘 헤스티아', '한양립스 이노와이즈', '청계 다우 아트리체 디벨' 등이 있다.

종로 한라비발디 운종가는 서울 종로구 숭인동 일대에 지하 5층 지상 21층, 전용면적 19~79㎡ 총 547실로 조성된다. 입주예정일은 2022년 9월이다.

같은 지역에서 2020년 3월에는 시티플러스(72실)가, 올해 11월에는 동묘 헤스티아(128실)가 집들이에 나선다.

동대문구에서는 신설동과 용두동에 오피스텔 공급이 이뤄진다. 신설동에서는 창광 플러스원 청계(226실)가 2020년 4월, 스테이 하이(104실)가 2020년 5월 입주에 나선다. 용두동에서는 청계 다우 아트리체 디벨(150실)이 2021년 7월 입주예정이다.

중구 황학동에서는 지하 6층 지상 12층, 전용면적 19~31㎡ 총 363실 규모의 한양립스 이노와이즈가 2021년 7월 입주를 앞두고 공사가 한창이다.

이들 단지는 서울 도심 오피스텔답게 하나같이 교통·교육·생활편의시설을 잘 갖추고 있다. 다만 물량이 많은 만큼 옥석가리기도 필요하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비해 매매가 쉽지 않고, 몇 년 뒤 가격을 예측하기가 어려운 편”이라며 “임대에서 나오는 기대수익뿐만 아니라 나중에 팔 때 가치 등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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