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건설사 '후따마 까리야'와 MOU 체결

지난 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왼쪽 여섯 번째)과 인도네시아 후따마 까리야(PT Hutama Karya) 사장 빈땅 뻐르보워(왼쪽 다섯 번째)가 MOU 서명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 현대건설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현대건설이 인도네시아 국책사업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10일 현대건설은 지난 9일(현지시간)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국영건설사 후따마 까리야와 향후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할 주요 국책사업 협력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명식에는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 빈땅 뻐르보워 후따마 까리야 사장 등이 참석했다.

후따마 까리야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인프라 부문의 공기업 대표 지주사로 전환, 출범을 앞두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서 20여개 유료도로를 운영하는 등 인프라 개발 및 운영사업 노하우를 지니고 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2기 정부에서 추진 계획인 수도 이전사업, 찔레곤과 빠띰반을 잇는 도로 및 철도사업, 자카르타 북부 방조제 사업, 대형 국책 정유·석유화학 공사에 대해 상호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MOU를 통해 현대건설의 풍부한 해외경험, 높은 기술력 및 금융주선 능력과 인도네시아 대표 기업인 후따마 까리야의 현지 경험이 맞물려 한국과 인도네시아 대표 회사의 상호 협력이 양국 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인도네시아에서 1973년 자고라위 고속도로 공사를 시작으로 총 25건 약 31억달러의 공사를 완공한 바 있다. 현재는 푸상안 수력발전소 등 2개 공사를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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