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상청

[월요신문=안지호 기자] 일본 열도가 올해 들어 가장 강한 태풍으로 선정된 '하기비스'의 접근에 긴장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제19호 태풍 '하기비스'의 위력은 작년 서일본지역을 강타한 '제비'와 비슷한 초강력 태풍과 비슷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하기비스는 이날 오전 6시 45분 니시노시마(西之島) 서쪽 380㎞ 해상에서 북북서쪽 일본 열도를 향해 시속 25㎞ 속도로 이동 중이다.

아울러 중심 기압 925hPa, 중심 부근 풍속 초속 50m, 최대 순간풍속 초속 75m의 세력을 갖춰 기상청은 태풍 분류 중 2번째로 강도가 높은 '상당히 강한' 태풍으로 분류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처럼 강한 세력을 유지한 태풍이 상륙하는 것과 관련, 1991년 이후 3번인데, 이번이 4번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전 3번의 사례 모두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를 낳은 바 있다.

이번 하기비스 상륙으로 수도권 항공기 대부분이 결항 됐다.              

NHK에 따르면 전날 항공사 전일본공수(ANA)는 12일 도쿄 하네다(羽田) 공항과 나리타(成田) 공항을 발착하는 국내선 항공편 406편 모두에 대해, 일본항공(JAL)은 대부분인 350편에 대해 결항을 결정했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