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싸이월드

[월요신문=안지호 기자] 스마트폰 출시 이전 큰 인기를 끌었던 싸이월드의 서버가 먹통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싸이월드 홈페이지가 경영난에 시달려 오다 결국 도메인(cyworld.com)은 다음 달 11일 만료를 앞두고 싸이월드 측이 이를 연장하지 않으면 사용자 데이터를 다시 볼 수 없게 된다.

이런 상황으로 별다른 안내 없이 현재 싸이월드 홈페이지는 접속이 불가하다. 싸이월드를 검색하면 도메인네임시스템(DNS) 오류가 뜨면서 아무 곳에도 접속되지 않는다.

업계에 따르면 싸이월드가 최소한의 유지비도 부담하지 못하는 상태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싸이월드를 사용했던 사용자들은 비상이 걸린 듯 하다. 그동안 추억으로 쌓아두었던 사진첩 등 모든것이 한순간에 날아가 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싸이월드 측은 현재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싸이월드는 1999년 설립되었으며, 스마트폰이 활성화 되기 전인 2000년대 중후반까지 큰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활성화 된 이후 페이스북·트위터 등 외국의 SNS에 밀리면서 인기는 빠르게 식었다.

프리챌 창업주 출신인 전제완 대표가 2016년 인수한 뒤 삼성의 투자로 뉴스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싸이월드를 다시 살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큰 성과는 이뤄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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