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가격 3000억원 중반대 예상…‘종합 핀테크 업체’로 성장 발판 마련 기대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 / 사진=뉴시스

[월요신문=고병훈 기자] 간편 송금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핀테크 기업 비바리퍼블리카(대표 이승건)가 LG유플러스의 전자결제(PG)사업부를 인수할 전망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매각 주관사 딜로이트안진을 통해 PG 사업부 인수에 단독 입찰한 비바리퍼블리카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달 27일 진행된 본입찰에 단독 참여했으며, 인수가격은 3000억원 중반대로 알려졌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이번 인수를 통해 자체 온라인 결제망을 갖추고, 종합 핀테크 업체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매각을 통해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5세대(5G)와 유료방송 시장 경쟁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된 게 없는 상황이라 현재로서는 따로 말씀드릴 수 있는 내용이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한편,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향후 비바리퍼블리카가 실사를 마친 후 양사 간 협상을 통해 매각가격 등을 결정해 본계약을 체결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며 “최종 계약 체결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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