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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 “이유 불문하고 사죄”14일 환매 중단 사태 관련 기자간담회…“펀드 환매 차질 금액 최대 1조3000억원대”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IFC센터에서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월요신문=고병훈 기자]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가 최근 발생한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14일 “투자금을 원래 계획대로 돌려드리지 못한 점, 판매사와 금융투자업계의 신뢰를 저하한 점 등에 대해 이유 불문하고 고객들에게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원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IFC센터에서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까지 누적 8466억원 규모의 사모펀드 환매가 중단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대표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지난 10일 사모채권 펀드 37개(3839억원)와 메자닌 펀드 18개(2191억원) 등 총 6030억원 규모의 55개 펀드 환매 중단을 발표했다. 이어 원 대표는 무역금융 펀드의 2차 환매 중단 사실을 이날 직접 발표했다. 2차로 환매가 중단된 무역금융 펀드는 38개 펀드 2436억원 규모다.

원 대표는 “향후 상환금 지급이 연기될 수도 있는 펀드 56개(4897억원)까지 합치면 환매 연기 금액은 1조1539억원에서 최대 1조3363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메자닌 중 코스닥벤처펀드 1770억원 규모는 만기 상황에 따라 환매 연기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원 대표는 “이번 환매 연기 사태에 대해 이유를 불문하고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고객 피해 최소화를 가장 큰 목표로 합리적인 가격 범위에서 자산을 최대한 신속히 회수하도록 노력하고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라임자산운용은 이달 초 사모 채권펀드 3개에서 약 274억원 규모의 상환금 지급을 연기하기도 했다.

2012년 투자자문사로 시작해 2015년 사모펀드 운용사로 전환한 라임자산운용은 올해 7월 운용자산 6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1위 헤지펀드 운용사로 성장했으나 이번 환매 중단 사태로 큰 타격을 받게 됐다.

특히 국내 1위 헤지펀드 운용사인 라임자산운용이 펀드 환매중단과 펀드 파킹거래 등의 논란을 낳으면서 판매사들도 판매를 중단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라임자산운용의 상품을 가장 많이 판매한 판매사는 대신증권으로 총 1조3400억원어치를 판매했다. 이어 신한금융투자(4900억원), KB증권(4300억원), 교보증권(42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은행에서는 우리은행이 1조100억원어치를 판매해 1위에 올랐고, 신한은행(3800억원), 하나은행(2200억원) 등의 순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로 라임자산운용 펀드가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지난 7월부터 펀드 파킹거래, 환매중단 사태 등을 겪은 만큼 투자자 불신이 높아졌다는 지적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형 악재가 연이어 발생하면 더 이상 투자자들의 신뢰를 기대할 수 없게 된다”며 “펀드를 권하는 지점 PB들 입장에서도 쉽게 해당 운용사의 펀드를 권하기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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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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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조다 2019-10-15 09:36:17

    금융사에서 돈 없으면 안 줘도 되는 이런 쓰레기 같은 법이 있네.판매할 때 왜 고객에게 중요한 이야기는 하나도 고지하지 않은 이유는 고지하면 투자할 사람 없으니까 결론은 사기 친 거 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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