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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기획]한세실업, 호실적 전망에도 웃지 못하는 이유미주 의류 소비 부진 여파 ‘암울’
자회사 한세엠케이, ‘中 NBA’ 매출 하락설 후폭풍?
한세실업이 3분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된 가운데, 최근 미주 의류 소비 부진 등의 여파로 실적 개선에 큰 힘이 실리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사진=한세실업 홈페이지 갈무리

[월요신문=최은경 기자] 한세실업이 3분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된 가운데, 최근 미주 의류 소비 부진 등의 여파로 실적 개선에 큰 힘이 실리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동시에 제기된다. 게다가 자회사 한세엠케이의 실적 부진도 한세실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픈손가락인 한세엠케이 관련 과제도 만만치 않은 한세실업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 3분기 실적 호재 우세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세실업은 내수 경기 침체에도 미국을 중심으로 매출이 꾸준히 늘어났고, 환율 상승 등 영업 환경 호재로 수익구조가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간 한세실업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업자개발생산) 사업에서 이익 창출을 해왔다. 미중 무역전쟁 영향으로 달러화 강세에 큰 수혜를 입고 있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이 관세협상에서 진전을 이루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이 중국 수입 의류에 15% 추가 관세 부과를 시작했고 상당수의 중국산 의류 및 신발 제품에 새로 관세가 매겨졌다.

이로 인해 높아진 미국 관세에 미국업체들이 중국 내 생산물량을 다른 국가로 빠르게 이전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국내 OEM업체들의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베트남·인도네시아·방글라데시 등 중국 이외의 국가에 생산기지를 확보해놨기 때문이다.

이 중 한세실업은 주요 의류생산이 베트남 약 63%, 인도네시아가 1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관세전쟁이 지속되면서 한세실업의 동남아 생산거점은 경쟁력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매출 대부분은 달러에서 발생하는 OEM 특성상 환차익 효과를 볼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증권업계선 한세실업에 대해 관세전쟁 지속 시 동남아 경쟁력이 높아지며 호재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최근 미주 의류 소비 부진 등 수요 불확실성 반영도 무시 못할 것이란 이야기가 제기될 수 밖에 없다.

이에 3분기 영업이익은 413억원으로 전년(300억원) 대비 37% 증가해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부합할 것으로 분석했다.

◆ ‘아픈손가락’ 난항 또 겪나

그럼에도 최근 자회사 한세엠케이와 관련해 실적 부진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한세실업 OEM사업서 창출한 이익에 한세엠케이가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국내시장서 현재 한세엠케이는 TBJ, 앤듀, 버커루, NBA 등 브랜드를 전개 중이다. 하지만 최근 미국프로농구(NBA)가 홍콩 민주화 시위에 따른 중국시장 후폭풍이 한세엠케이에도 불어닥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외신 등에 따르면 미 휴스턴 로키츠 NBA 단장이 지난 4일(한국 시간) 트위터를 통해 홍콩 시위를 지지했다는 소식에 중국인들이 로키츠 단장뿐만 아니라 NBA 전체를 향한 반감을 거칠게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중앙방송(CCTV)은 지난 8일(현지시간) 스포츠 채널에서 NBA 프리시즌 경기 중계를 잠정적으로 중단했으며 NBA와의 모든 협력을 점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결국 관련 후원사들의 이탈 소식에 위기감은 고조되는 양상이다.

이에 이미 영업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한세엠케이가 중국 사업에서의 악영향은 불가피하게 됐다. 한세엠케이는 오는 2025년까지 국내 및 중화권(중국·홍콩·마카오 지역)에서 NBA 라이선스를 활용해 브랜드를 전개해나가고 있다.

일각에선 앞서 한세실업이 한세엠케이의 실적부진에 큰 영향을 받아왔던 전례로 미뤄 이 같은 NBA 논란에 예상보다 큰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한세실업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한세실업 전반적 실적이 자회사 부진으로 큰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한세엠케이 관계자는 "현재 이슈에 대해 파악하고 있지만 중국 사업이나 매장 확대 계획에 아직 변동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최은경 기자 산업 1팀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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