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에코데코필름을 적용한 건물 외관./사진 = SKC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SKC의 자회사 SKC 에코솔루션즈(대표 김형중)가 16일 친환경 건축용 필름 ‘SKC에코데코(eco-deco)필름’을 국내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SKC에코데코필름은 강판, 패널, 목재 등 건물 외장재에 페인트 대신 사용할 수 있다. 금속, 대리석, 원목 등 다양한 느낌을 낼 수 있다. 여기에 20년 이상 내구성을 지녔다.

SKC 에코솔루션즈는 10여년에 걸쳐 쌓은 태양광 패널 보호용 불소필름 제조 노하우를 여기에 담았다. 불소는 내구성과 내화학성, 항균성이 뛰어나고 잘 오염이 되지 않는다. 이에 SKC에코데코필름은 바깥 부분에 불소를 사용해 뛰어난 내구성을 확보했다.

친환경성도 강점이다. 일반적으로 건축 외장용 컬러강판 등은 외장재에 페인트를 칠했다. 페인트는 도장 뒤 건조 과정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배출한다. 반면 SKC에코데코필름은 색상과 디자인을 인쇄하고 건물 외장에 붙이는 방식이라 휘발성 유가화합물이 발생하지 않는다. 또 페인트처럼 갈라지거나 부서지지도 않아 미세먼지 발생 걱정도 없다.

무엇보다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을 깔끔하게 구현할 수 있다. 색상과 디자인이 제한적인 페인트와 달리 다양한 색상과 무늬 등 감성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 

고객사인 동국제강은 SKC에코데코필름을 적용해, 세계 최초로 금속 느낌의 건축외장용 컬러강판을 선보인 바 있다. 양사는 2년간의 공동개발 끝에 컬러강판에 SKC에코데코필름을 적용했다.

SKC 에코솔루션즈는 우선 건축물 외장재인 컬러 강판, 스테인레스, 알루미늄 패널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미 중국 시장에는 건축물 외장용으로 소량 공급을 시작했다. 또 항균성, VOC 배출량 절감 등 장점을 살려 인테리어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SKC 에코데코필름은 창호 고급 데코레이션용, 의료 시설이나 영유아 시설 등에서 친환경 내장재로 쓰일 수 있어서다.  

SKC 에코솔루션즈 관계자는 “SKC에코데코필름은 디자인 자율성을 높이며 휘발성 유기화합물 문제를 해결한 친환경 솔루션”이라며 “글로벌 철강업체 및 복합패널업체를 적극 공략하고 건축 디자인 업계에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방열, 공기 정화 등 추가적인 친환경 기능을 개발해 사회적 가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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