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월요신문=안지호 기자] 지난 14일 한강에서 1세 남아로 추정되는 영아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하지만 시신의 부패가 심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찰청은 1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해당 영아 시신을 부검한 결과 '부패로 인해 사인을 분석할 수 없다'는 1차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영아의 사망원인 규명에 대해 한 달 이상 소요될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영아 시신이 사망 후 유기된 것인지, 유기 후 사망한 것인지 파악하기도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4일 119 구조대는 오후 9시 49분께 서울 송파구 잠실한강공원 둔치에 "강 안에 영유아로 보이는 물체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당시 숨진 영아는 기저귀를 찬 상태로, 인근에서 실종신고는 접수된 바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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