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경제 증권
"초저금리시대 재테크...한국 주가지수 ETF에 몰빵하면 안돼"
지난 16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이날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연1.5%에서 연1.25%로 역대 최저치로 인하한 이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상승세를 보였다. /사진=뉴시스

[월요신문=윤주애 기자] 연1.25% 초저금리시대 재테크 수단으로 상장지수펀드(이하 ETF;Exchange Traded Fund)가 주목받고 있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소장 김경록)는 잡지 '행복한 은퇴발전소' 10호를 통해  ETF 투자에 대해 사람들이 갖고 있는 고정관념을 분석하고 현명한 투자방법을 제안했다. ETF는 주식처럼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다. ETF하면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 등이 널리 잘 알려져 있다.

17일 윤치선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위원은 "인덱스펀드가 거래소에 상장되면서 거래되는 것이 ETF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제는 원하는 지수를 만들고 그에 맞는 ETF를 만들 수 있다. 순서가 바뀌었다. ETF는 주가, 지수 뿐 아니라 채권, 심지어 부동산에 투자하는 상품도 있다. 그런데도 'ETF는 시장 대표 지수에만 투자한다'고 생각하는 일부 투자자들이 있다"고 말했다.

윤 연구위원은 커버스토리를 통해 'ETF투자'에 대한 고정관념을 크게 4가지로 꼽았다.

ETF 초기 시장의 경우로 2010년 이후에는 새로운 투자 아이디어를 통해 지수를 만들어 ETF를 생성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전통적인 시가총액 방식의 인덱스와 달리 검증된 전략을 통해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스마트 베타 ETF가 대표적인 예다.

두 번째는 ‘ETF는 단타매매가 답’이란 고정관념이다. 시장의 상승 혹은 하락을 추종하는 레버리지(Leveraged)와 인버스(Inverse) ETF의 거래 현황을 보면 한국 ETF 투자자들의 단기매매 선호도를 알 수 있다. 지난해 개인 투자자의 전체 ETF 거래금액에서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68%였다. 하지만 저렴한 비용, 다양한 종류, 테마 및 인컴형 같은 장기투자에 좋은 신상품 출시 등으로 ETF는 오히려 장기투자에 적합한 상품이라는 것이 투자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ETF가 패시브(Passive) 투자만 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이 있다. 패시브 투자는 사전에 설정된 지수를 그대로 추종해 운용하는 방식이다. 시장 대표지수 ETF를 비롯해 새로운 투자전략을 지수화해 만든 ETF도 크게 보면 모두 패시브 투자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시야를 해외 ETF까지 넓히면 아예 이런 틀을 벗어나 자유롭게 운용되는 액티브(Active) ETF들이 존재한다.

마지막으로 ETF는 '절세투자'가 어렵다란 오해다. 과거에는 해외주식 및 채권, 부동산, 원자재 ETF의 경우 배당소득세를 해결할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개인형 퇴직연금(IRP)는 2012년, 연금저축은 2017년 말부터 실질적으로 ETF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투자기간 내 세금이 없고 연간 일정 한도로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연금 수령 시 투자이익과 세액공제 받은 원금에 대해 연금소득세를 부담하지만 세율이 3.3~5.5%에 불과하다. 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는 5년 이상 투자 시 해당 계좌 내 모든 자산의 손익을 통산해 순이익 2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제공한다.

코스피200 지수의 경우 ETF가 다른 펀드에 비해 수수료 차이가 심하다. 일부 ETF는 수수료가 10배 가량 저렴하다.

윤 연구위원은 "한국은 ETF 투자에 있어 특히 단타매매가 많다"며 "미국은 오랜기간 주가가 상승한 반면 한국은 오르락 내리락 하는 특징이 있다"고 했다. 

이어 "ETF 중에는 해외주식과 채권, 부동산, 원자재, 환율 등 투자상품이 다양하다. 주가의 경우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에 한국시장에만 투자를 권하고 싶지 않다. 한국은 저성장과 저금리, 고령화가 진행중이다. 한국의 주가지수로만 구성된 ETF에 투자하라는 것은 아니다. ETF 전체를 해외 우량자산에 투자할 순 없지만  글로벌 분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윤주애 경제부 팀장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yjuae@naver.com
금융. 은행. 보험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 받습니다] 월요신문 MDN이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뉴스 가치나 화제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기사 제보 및 사진·영상 등을
월요신문 편집국(wolyo2253@daum.net / 02-2253-4500)으로 보내주시면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