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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설 불거진 이스타항공…맥스 중단·보이콧 재팬 ‘삼중고’실적 악화로 매각설 또 고개…회사는 “사실무근”
맥스8 운항 중단·‘보이콧 재팬’ 등 사상 최대 위기
지난 3월부터 운항 중단된 이스타항공 보잉 737-맥스8/사진=고은별 기자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에 또 한 번 매각설이 불거졌다. 회사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즉각 부인에 나섰지만 좀처럼 매각설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경기 침체에 따른 실적 악화가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 이스타항공은 3월부터 운항 중단한 보잉 737-맥스8 사태와 일본 여행 수요 감소 여파에 이어 삼중고를 겪고 있다.

18일 이스타항공은 매각설과 관련해 “이스타항공 매각과 관련된 한 언론사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매각 관련해 공식적으로 진행하는 바가 없음을 다시 한번 알려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어제(17일) 저녁 이스타항공이 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는 보도에 대한 입장이다. 이스타항공은 어제 오후에 이어 거듭 매각설을 부인하며 “신중한 보도를 부탁드린다”는 말도 더했다.

앞서 한 매체는 이스타항공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가 보유한 지분 39.6%를 960억원에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내 대기업과 사모펀드(PEF) 등을 접촉했다는 식의 보도를 한 바 있다.

사실 이스타항공 매각설은 2007년 창립 이후 여러 차례 제기되고 있다. 2016년까지 자본잠식 상태였던 이스타항공은 해외여행 증가세에 힘입어 2016~2018년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스타항공이 지난해부터 들이기 시작한 보잉 737-맥스8 기종은 해외에서 두 차례의 사고로 지난 3월부터 국내 운항을 중단했고 한일 경제전쟁으로 인한 일본여행 보이콧 움직임은 일본 노선 비중이 큰 LCC업계에 큰 타격을 줬다.

이스타항공은 운용 리스료, 주기장 이용료, 보험료, 기회비용 등을 포함해 맥스 한 대당 매월 수억원의 지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지난달 이스타항공은 비상경영체제를 선포, 객실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무급 휴직을 시행하고 있다.

더욱이 이스타항공은 연초부터 갖은 악재로 몸살을 앓았다. 지주회사격인 이스타홀딩스 ‘페이퍼컴퍼니’ 논란에 이어 태국 소재 합작 회사에 대통령 사위를 취업시켰다는 의혹이 정치권에서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업계에서도 이스타항공에 갖가지 의문을 갖는 한편, 매각설이 그다지 신선한 이야기는 아니라는 반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11년에도 이스타항공은 재무 사정 악화로 매각설이 불거졌다”며 “업계에선 이스타항공이 갑자기 매각을 추진하거나 없어진다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타항공뿐 아니라 국적 LCC들은 지난 2분기에 이어 성수기인 3분기에도 업황 악화로 적자가 예고된다. 지난 3분기 제주항공은 274억원, 진에어는 266억원, 티웨이항공은 265억원, 에어부산은 219억원 등 분기 영업손실을 냈다. 이스타항공도 2분기 수백억원대 적자를 낸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는 위기 타개를 위해 중국‧대만‧동남아 등 신규 노선에 취항하고 있다.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은 인천공항 슬롯 진출로 노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 나섰다.

고은별 산업 2팀 기자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keb0522@wo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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