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군 신서면 소재 돼지농장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0월 3일 경기 김포시 통진읍 소재 농장이 ASF 확진 판정을 받은 지 6일 만이다./사진=뉴시스

[월요신문=윤주애 기자] 고병원성이 의심되는 야생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검출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상황이 심각해졌다.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장윤석)은 지난 15일 충남 아산 권곡동 곡교천 주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시료 1건을 분석한 결과 H5형 AI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H5형은 고병원성이 의심됐다.

환경과학원은 이 바이러스를 정밀검사해 정확한 유전형과 병원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고병원성 여부 최종 확인에는 1∼2일 소요될 전망이다.

환경과학원은 또 금강유역환경청과 함께 검출 지점 반경 10㎞를 중심으로 곡교천 주변 철새 도래지에서 야생조류 분변과 폐사체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농림축산식품부와 해당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에 AI 검출 사실을 통보해 신속히 방역에 들어가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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